북한의 금강산 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백암산 케이블카 4월부터 운행
△ 화천군 백암산 정상부까지 설치된 케이블카
- 화천군, 백암산 평화생태특구사업 로프웨이 시설공사 완료
- 총연장 2.12㎞, 국내 유일 평화의 댐과 금강산댐 동시조망
- 산소길, 파로호, 파크골프 연계,체류형 관광상품 개발박차
국내 최북단에 위치한 화천군 백암산 케이블카가 오는 4월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화천군은 최근 총연장 2.12㎞의 백암산 로프웨이 시설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4월부터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백암산 케이블카는 백암산 평화생태특구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 3월 착공식 이후 8년 만에 공사가 완료됐다.
최대 난공사로 꼽혔던 케이블카 설치가 완료됨에 따라 생태관찰학습원과 파로호 선착장 설치사업 등이 포함된 백암산 평화생태특구사업도 이르면 내달 말 준공될 예정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1,178m의 백암산 정상에 오르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우리의 평화의 댐과 북한의 금강산 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화천군은 이달 중 삭도시설 운전 및 유지보수 용역을 비롯해 인력 운용계획을 수립하고, 내달 홈페이지 구축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화천군은 백암산 케이블카를 비롯한 백암산 평화생태특구 조성사업이 상반기 완료됨에 따라 이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북한강 산소길을 가로지르는 인도교인 살랑교를 준공했다.
파로호에는 최신형 쾌속 유람선이 진수돼 얼음이 녹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장기적으로 화천군은 화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북한강 100리 산소길을 걷고, 쾌속 유람선으로 평화의 댐을 방문 후, 백암산 케이블카를 탑승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군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파크골프 산업도 연계해 1박2일, 혹은 2박3일 코스의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보다 적극적인 관광상품 홍보를 위해 관광지 홍보영상을 제작하는 한편, 국내 30여개 대형 여행사 대표단 팸투어를 준비 중이다.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의 주요 대도시 파크골프협회 임원진을 대상으로 하는 팸투어도 추진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 버금가는 화천만의 강력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