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항일민족시인 심연수 추모시낭송제" 성황리에 마쳐
일제강점기 항일민족시인 심연수 추모시낭송제가 지난 강원영동 심연수기념사업회 주관 심연수선양회 강릉문화원 주관으로 지난 16일(토) 오후 4시부터 최헌숙 시낭송가의 사회로 MBC 강원영동 공개홀에서 열렸다.
"비명에 찾는 이름"주제로 열린 이날 추모시낭송제는 전국에서 활동중인 총 열명의 시낭송가가 참가했으며 최중억 MBC강원영동 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제 14회 심연수 전국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시낭송가에 대한 시상식과 엄찬섭 카톨릭관동대 명예교수의 "심연수,그 불멸의 시혼"이란 제목으로 발표가 이어졌다.
이와함께 The 얼쑤(권미정,문재희,유정선)의 진도북춤- 한국무용의 제 1부행사와 시낭송가들의 추모시낭송, 민종홍(바리톤)의 명태,마중 오선근(오보에이스트) 공연 및 연주의 제 2부 행사로 이어졌다.이진모 심연수선양회장은 "심연수 시인은 윤동주시인과 동시대에 항일민족시인으로 활동하고 현재까지 작품집이 오롯이 남아있는 시인은 심연수시인과 윤동주 시인밖에 없다며 심연수 시인에 대한 문학사적 재조명과 지속적인 연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심연수는 윤동주 시인과 함께 기억해야 할 항일민족시인"이라고 말했다.
심연수는 1918년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경포면 난곡리 399번지)에서 태어났다.중국 용정으로 이주해 동홍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1943년 일본대학 예술학부 창작과를 졸업하고 만주로 귀환하고,1945년 8월 8일 용정으로 오던중 왕청현 춘양진에서
광복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일제에 의해 피살되었다.
2000년 7월 중국용정시에 거주하는 동생 심호수에 의해 55년간 항아리에 담겨 비밀리에 보관되었던 육필 유고가 "20세기중국조선족문학사료전집"제 1집 심연수문학편에 수록됨으로써 마침내 세인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현재 심연수의 문학세계에 대해서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윤동주에 버금가는 항일민족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향진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