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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올해 3분기 787만 명 방문해…부동의 관광도시 재확인

춘천뉴스 0 0 0

- 외지인·외국인 방문객 모두 늘어…소비·체류 비중·SNS 언급도 상승 

- 자연·문화 아우르는 콤팩트 관광 동선 부각…속초 매력 재확인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속초시를 찾은 전체 방문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한 7,877,944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도내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에서도 상위 1, 2위를 독차지하며 도내 최고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


속초시는 한국관광데이터랩에서 제공하는 이동통신 위치정보·신용카드·소비·내비게이션 검색·AI 기반 소셜 데이터 등을 활용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3분기 관광동향 분석을 완료했다.


3분기 속초를 찾은 외지인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7,799,550명으로 집계됐으며, 외국인 방문객은 7.1% 증가한 78,394명으로 나타났다.


방문객 증가에는 7, 8월 성수기 흐름이 크게 작용했다. 7월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14% 급증한 2,705,086명을 기록했고, 8월 방문객도 3,286,341명으로 3% 상승했다. 이러한 증가세에는 빛의 바다 속초, 비트 온 속초, 속초 칠링비치페스티벌, 야간 개장 등 다양한 야간관광 콘텐츠와 해변 축제에 더해 워터밤 속초와 싸이 흠뻑쇼 등 대규모 공연 유치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지역 내 체류 비중도 높아지며 체류형 관광지로서도 입지를 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7~8월 1박 숙박객은 6.3%, 2박 숙박객은 5.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관광소비액도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체류기간이 길어지면서 숙박·체험 중심의 소비 확대가 나타났다.


SNS 데이터에서도 관심도 증가가 확인됐다. 2025년 3분기 속초 관련 SNS 언급량은 249,564건으로 전년 대비 10.2% 늘었으며, 가족·친구 동반 비중이 높았다. ‘힐링’, ‘휴양’, ‘캠핑’, ‘서핑’ 등 휴식형·활동형 키워드가 고르게 언급돼 관심 분야가 다양하게 분포했다. 특히 9월에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추천 여행지로 선정되며 관련 언급량이 전년 대비 12.9% 급증했다.


내비게이션 검색에서도 속초의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광지 상위 20곳 중 속초관광수산시장(1위), 속초해변(2위), 대포항(13위), 설악케이블카(16위) 4곳이 포함됐다. 작은 도시 면적에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가진 콤팩트시티로서의 매력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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