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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멧돼지 퇴치에 행·재정적 역량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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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멧돼지 퇴치에 행·재정적 역량 총동원 
지난 14일 대책회의 후 이틀 만에 20개 자체 제작, 16일 부대에 인계
촌각 다투는 문제로 인식, 향후 포획틀, 포획트랩 추가설치 등 가용자원 총동원


화천군은 철원등 민간인 통제선에서 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남하 방지를 위해 사활을 걸었다.

지난 14일 민군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민통선 이북지역의 전문 엽사와 저격병을 활용한 총기 포획, 포획틀 설치, 포획트랩 설치, 올무사용 사전준비 등 야생멧돼지 포획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과 세부계획을 수립 했다.

에따라 화천군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매개체로 지목받고 있는 야생 멧돼지 포획을 위해 민간인 통제선 주변에 포획틀을 설치한다.

우선 1차적으로 16일 오후 3시 화천읍 배수펌프장 주차장 광장에서 7사단 10개, 15사단 5개, 27사단 5개씩 총 20개가 배부 됐다.

이날 인계된 포획틀은 민통선 주변을 비롯해 각 사단이 파악하고 있는 멧돼지   출몰지역 위주로 설치됐다. 

화천군이 단 이틀 만에 포획틀을 긴급히 제작해 설치까지 마친 것은 돼지열병 문제를 촌각을 다투는 시간과의 싸움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지역에 산림이 우거진 곳이 많은 데다, 멧돼지 이동속도가 빨라 하루라도 빨리 포획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포획 여건과 상황을 검토한후 포획틀 및 포획트랩을 추가 제작해 설치할 계획이다.
민통선 이북지역은 지뢰등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총기포획시 멧돼지 사체를 수거하는데 한계가 있고, 이를 방치할 경우 조류나 기타 야생동물에 의한 2차 확산 우려에 따른 발빠른 조치다.

화천군은 이밖에도 멧돼지 포획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 일 수 있다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멧돼지 올무설치도 준비중이다. 올무로 인해 다른 야생동물의 피해가 없도록 군부대와 신중한 협의를 통해 설치장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올무 사용은 환경부 승인사항으로서, 돼지열병 확산은 국가 재난으로 번질 수도 있는 중차대한 사안임에 따라 사용을 건의할 계획이며, 승인시  멧돼지 출몰지역에 즉각 설치 될 수 있도록 30여명의 올무 제작, 설치 인력을 화천군 전역에서 이미 확보한 상태다.

또한, 포획틀 이외에 다른 야생동물의 피해가 없는 포획방식인 포획트랩 설치도 검토중 이며, 지난 2일, 10일 간 2차에 걸쳐 추진한 북한강 상류 평화의 댐 수중 방역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기존 10일 이상의 포획틀 납품기간을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없다고 판단해 이틀 간 자체적으로 제작했다”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차단방역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낭만도시 춘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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