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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춘천시장,민선8기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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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내용 전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7월 1일, 시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아 민선 8기 춘천시정을 이끌어 온지 벌써 100일 다가옵니다.

지난 100일은 전세계와 대한민국이 어려운 엄중한 시기였지만, 시민들께서 저에게 주신 소명을 다하기 위해 춘천시 미래의 밑그림을 그리는데 여념이 없는 나날이었습니다.

그동안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정책 발굴과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밤낮없는 고민과 결정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민선8기 춘천시장으로서 보낸 지난 100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시장으로서의 결정 하나하나가 시민들에게 미칠 영향을 알기에 보다 나은 미래로 향하는 출발점에서 치열하게 고민해야 했습니다.

또한, 가볍지 않았습니다.

시민들께서 주신 책무와 권한이 이토록 엄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시청을 나서는 귀갓길마다 가벼운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멈추지 않았습니다.

‘시민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 거침없이 달려가겠다’는 지난 7월의 저의 다짐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민선8기 춘천시는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가고자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 유통불안정으로 촉발된 세계적 인플레이션 심화로 국내에 고물가, 고금리 현상이 지속되는 등 시민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100일은 서민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24개 기관 단체와 함께 민생경제범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긴급 추경을 편성하였습니다. 

읍면동 주민들을 한분 한분 만나 지역 현안을 듣고, 기관, 시민단체, 전문가, 시민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춘천시 미래를 논의하였습니다.

또한 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법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춘천시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구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춘천역을 중심으로 하는 역세권 개발에서 춘천시가 가야 할 방향, 교육도시 조성을 위한 대학들과의 협력체계 마련, 미래 먹거리 분야 기업을 유치하고 사람이 모이게 하는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전략과 과제를 정립하였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시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격려 덕분에 춘천시는 담대한 목표를 향해 안정감 있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시정목표에 맞게 효율적인 방향으로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이제 민선 8기가 본격적으로 시민 성공을 위한 대장정에 오르고자 합니다.
민선 8기 춘천시는 내부적으로 치열한 토론과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분야별 목표와 발전 방향을 정하고 과제들도
어느 정도 구체화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업과 연구소,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목표로 첨단 지식산업 도시를, 전통적 교육도시 기반을 근거로 우리 아이들을 훌륭한 인재로 성장시키고, 100세 시대를 맞는 시민들을 위해 최고의 교육도시를 핵심 목표로 정하였습니다.

더하여 문화관광, 복지, 도시환경, 농업과 탄소중립 등 주요 이슈들도 춘천의 미래를 위한 방향으로 목표와 과제를 설정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춘천의 비전은 시민성공시대, 다시 뛰는 춘천으로 정했습니다.

시민 한분 한분 행복한 삶을 일구는 것을 목표로 춘천시, 시민 각계각층, 기관과 단체, 산업계, 교육계 등이 한마음이 되어 노력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1. 첨단지식산업도시를 성공시키겠습니다.

1990년대부터 우리시는 제조업 여건이 열악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생명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산업, ICT정보문화산업에 대한 육성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바이오 분야 대표 지역기업들이 코스닥에 상장하고 연매출 1조원을 넘는 규모로 성장하는 등 성과도 있었습니다.

소중한 성과를 이어가면서도 더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전략이 필요할 때입니다. 서비스업 중심의 지역 산업구조 비중을 첨단지식산업 위주로 개편할 때입니다.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발전하는 지식산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연구개발과 첨단산업이 함께 이루어지는 복합지구 조성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현재의 법으로 어려운 연구개발특구를 강원특별자치도법 특례에 반영하겠습니다.

춘천역 역세권 일대, 동면 수열에너지클러스터, 남산면 광판리, 후평일반산업단지, 서면도시첨단산업단지를 하나로 묶어 R&D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하고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하겠습니다.

특구 지정과 발맞추어 강원과학기술원을 설립하고, 반도체, 인공지능, 빅데이터, 양자, 메타버스와 같은 4차산업 기술연구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그 동안 우리는 흔히 산업단지가 주거와 따로 떨어진 공장단지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첨단지식산업은 주거·문화·상업공간을 모두 품은 복합지구에서 이루어집니다. 판교 테크노벨리나 구로 디지털벨리, 미국의 실리콘 벨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춘천은 앞으로 첨단지식산업 지구를 이와 같은 개념으로 계획하고 추진하겠습니다. 역세권 개발, 남산면 광판리 지역특화기업도시, 동면 수열에너지클러스터 등은 모두 이와 같은 방향으로 추진될 것입니다.

후평산업단지 역시 업종을 첨단화할 수 있도록 노후된 건물을 지식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건물로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개별 기업의 수요에 따라 도심 외곽에 소규모 첨단산업단지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하겠습니다.

도시를 첨단화하여 첨단지식산업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첨단지식산업도시의 과제입니다. 최근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을 위해 국비 80억원을 확보하였는데, 중앙관제센터가 도로·신호·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판단하여 긴급차량을 위해 자동으로 신호를 제어하고, 운전자들에게 주차장, 도로상황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첨단교통체계입니다. 장기적으로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교통체계로 필요한 사업이어서 도심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모든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실행하여 춘천을 바이오, ICT, 데이터 등 4차산업을 육성하고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모여드는 도시로 변모시키겠습니다.


2.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춘천은 전통적 교육도시지만 학생들이 수도권과 다른 지역 특수목적학교 등으로 유출되고 남다른 교육력 우위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평생교육은 더 넓어지고 고도화되어야 합니다.

최고의 교육도시는 춘천의 미래인재들에게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이고, 학교 교육을 끝낸 사회인들, 어르신들에게 행복한 삶이 가능하게 해주는 기본 바탕입니다.

전국의 인재들이 춘천으로 모여들게 하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로 사람들이 모여들게 하는 정책입니다. 
첨단지식산업에 알맞은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강원특별자치도법 특례를 통해 춘천 전역을 춘천형 교육특구로 지정하겠습니다.  그 동안 춘천은 다른 지역에 있는 국제학교, 외국어고, 과학고와 같은 학교를 설립하기 힘든 여건이었습니다. 교육특구로 지정되면, 이런 학교를 규제 없이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고, 예술학교와 마이스터고와 같은 다양한 특성화 학교도 가능해집니다. 기존의 학교도 물론 학제를 다양화하고 전문화하여 더 만족스럽고 좋은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교육청, 대학 등과의 협의도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으며, 내년에는 시민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춘천시 교육도시 위원회」를 구성하여 범시민적 참여의 토대도 마련하겠습니다.

인공지능의 출현과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각국에서 원격 교육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고, 이미 시작한 서울시와 강남구 등도 시민에게 높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춘천도 가칭 춘천-Learn이라는 종합교육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통해

교육 접근성이 떨어지는 저소득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맞춤형 진로 설계를 제공하겠습니다. 춘천시 평생학습관과 산하기관별로 실시되던 교육, 각급 대학의 평생교육 콘텐츠를 모두 모아 시민들이 필요에 맞는 과정을 선택하여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교양이나 어학, 생활정보교육, 직업교육 등 모든 것이 망라되도록 하여 명실상부한 학습하는 도시가 되게 하겠습니다.

우리시에 있는 여섯 개 대학은 교육도시를 위한 소중한 자산입니다.

대학캠퍼스와 인적자원을 빌려 초중고 학생들이 학교 교육 이상의 것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이 밖에 지역산업과 연계한 대학인재 양성과 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매년 1주일 간 교육도시 주간을 운영하려고 합니다.

학생들에게 교육동기와 진로에 대한 비전을 부여하고, 시민들에게는 평생학습 정보와 체험을 공유하고, 교육정책을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최고의 교육도시는 춘천의 미래를 발전시킬 우수한 인재들의 모태가 될  것입니다. 소명 의식을 갖고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3. 세계가 주목하는 고품격 문화관광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관광산업은 춘천의 전통적 관심사안이고, 문화예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삼악산케이블카와 레고랜드가 조성되면서 실제 음식업 등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늘었다는 조사가 있는 것처럼 시민들 경제생활과 직결되기도 합니다.

민선8기는 문화와 관광을 따로 보지 않고 관광지에서 문화공연을 하고, 예술공연과 축제를 찾는 방문객이 관광도 겸하면서 체류하도록 하겠습니다. 

연계성을 구체화 할 수 있도록 춘천의 대표적 축제, 관광, 공연 기획자들이 함께 모여 통합기획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요 관광 시설과 연계하여 야간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관광 형태를 체류형으로 변하게 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삼악산케이블카 인근에서는 드론 라이트 쇼를 하고,
의암호 주변에 야간경관을 확충하고 대관람차 등을 만들어 볼거리와 즐길수 있는 콘텐츠를 더 많이 만들겠습니다.

춘천을 문화관광도시로 인식하게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신규조성된 대형 관광자원과 역사, 음식, 장소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합하고
관광접객업소의 친절까지도 하나로 녹여 낸 브랜드마케팅 전략을 내년에 수립하고 추진하겠습니다.

관광객들은 동반 형태별로 보면 1인, 연인, 가족동반, 효도관광 등 다양하기 때문에 맞춤형 정보제공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 앱의 형태인 원클릭 문화관광 플랫폼을 만들어 기호별로 관광지나 음식 등을 추천하고, 예약과 결제도 가능한 관광 패스 기능도 담겠습니다.

대형 관광지 방문객이 소상공인 매출과 연계되게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방법이 마땅치 않지만 좀 더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짜내어 효과적인 정책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관광자원을 의암호, 도심, 시 외곽으로 공간적으로 구분하고 공간에 맞게
관광시설을 확충하고 서로 연계되도록 하겠습니다. 

삼천동에 계획하고 있는 휴양시설과 마리나 사업은 언제든 해야 하는 사업입니다. 여러 문제 제기가 있어 보류했지만, 성공시킬 수 있는 방안을 다시 찾겠습니다. 

도심과 삼악산케이블카 레고랜드를 잇는 트롤리버스를 운행하는 등 관광객들이 도심에서 문화체험과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관광패턴도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며 보는 것 보다는 한적한 곳에서 쉬면서 일도 구상하는 관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과 휴양을 합친 말로 워케이션이라고 하는데, 도시 및 농촌 자원을 잘 연계시켜서 우리시를 워케이션의 성지로 만들겠습니다.

문화관광이 단순히 돈벌이로 인식하다 보면 품격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유럽의 오래된 성당이나 도시와 같은 관광명소는 고풍스러운 건축물을 보호하기 위해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을 요구하는데도 여전히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우리시도 문화, 관광자원, 예술을 대하는데 이와 같은 자세를 갖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우리가 가진 역사유적, 문화, 축제, 관광자원에 자긍심을 갖고 보호·발전시키는 데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4.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건강하고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취임 후 가장 많이 고민한 분야가 복지입니다.  관련 단체와 수많은 토론회를 개최하고 사례도 연구하여 시책들을 강구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기초복지는 어느 정도 기반을 갖추었지만 여전히 제도 밖에는 어려우신 분들이 많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민선8기의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해답은 계층별로 더 강화된 맞춤 복지서비스를 강구하고 발굴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민선7기에서도 장애인을 위한 정책을 강화해왔지만, 충분한 지원을 하기에는 아직도 부족합니다. 춘천시 각 정책에 장애인지적 관점이 더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장애인지정책 매뉴얼을 만들고 필요한 모든 사업 분야에 적용하겠습니다. 

기존 복지제도에서 지원이 안되는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기초학습과, 직업훈련을 지원하고, 장애인에 대한 공공일자리를 매년 10%씩 추가로 만들어  2025년까지 260여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수요에 비해 부족한 장애인 등 교통약자 특별차량은 연차별로 늘려 임기내 두배 가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해 춘천형 노인통합돌봄 지원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국가에서 실시하는 돌봄, 안전지원 사업과 춘천시 시책인 고독사예방, 보건의료, 주거복지, 일상생활 지원을 통합하여 운영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복지대상자 정보 관리를 일원화하여 제때에 필요한 분들에게 연결해주기 위한 것입니다. 고독사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 1인가구 말벗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안전 이상이 감지되면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경로당을 거점으로 읍면동 방문복지팀이 방문하여 건강을 상담하고
관리해주는 사업도 하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화로 진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신중년과 어르신들은 복지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경험과 역량을 갖춘
사회의 주역이 될 수도 있습니다. 민선8기 춘천은 이들의 인생 재설계와 성공적 노후 생활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 취·창업 연계, 질 높은 노인 일자리 등을 확대하겠습니다.

아이돌봄 시설을 확충하고 사회공동체의 돌봄 참여도 확산시키겠습니다.
현재 4개인 꿈자람나눔터는 단계적으로 24년까지 두 배로 확충하고, 돌봄 종사자 처우도 개선하겠습니다.  지역 주민공동체가 주체가 되어 추진하는 교육돌봄공동체는 지원을 확대하고, 소규모 돌봄커뮤니티도 지원하겠습니다. 최근 조사결과 학교의 방과 후 돌봄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았는데, 교육청과 협력하여 학교 돌봄을 강화하겠습니다.

주거복지 강화를 위해 주거기본법에 규정된「춘천시 주거복지센터」설립을 검토하고, 주거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정책개발, 맞춤형 주거지원 사업 등 주거지원 사업을 전문화하겠습니다.

여성보호를 위해 골목길에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하고 긴급신고 벨를 설치하는 안심 귀갓길은 지속적으로 늘려가겠습니다.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위해 2023년 준공되는
봄내여성복합커뮤티를 중심으로 여성창업·커뮤니티, 육아돌봄 공간을 지원하고 사회적 진출을 돕겠습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특히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관심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기 위해 읍면동 협의체, 이통장, 부녀회, 자율방범대, 의료기관, 대학 등이 참여하는 광범위한 복지네트워크를 구성하여 협력하겠습니다. 이분들이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여 알려주면, 읍면동 복지 행정은 빠르게 적합한 복지지원을 해주는 체계입니다.

또한 단전, 건강요금 미납 정보 등 광범위한 데이터를 이용하여 위기 신호를 감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밖에 보호가 필요한 분들이 자주 찾는 복지시설도 사각지대 발굴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주시고 춘천시가 더 깊은 관심을 기울여 수원 세모녀와 같은 사례가 우리 춘천에서만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비좁고 노후된 보건소는 2023년에는 최종계획을 확정하여 신축을 추진하고 지역별로 설치된 보건지소 기능을 진료 기능에서 건강관리 기능으로 확대하고, 읍면동 복지행정은 보건 기능을 더하여 보건복지행정으로 전환하겠습니다.     

5.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전통적 도시가 중심지에 거주와 상업, 교통망을 대규모로 집중시키는 구조였다면, 미래에는 도시인프라에 첨단기술이 적용되고, 인공지능 교통체계가 작동하며, 대체에너지를 사용하는 등 달라질 것입니다. 소규모로 도시를 조성하고 그 안에서 정주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게 하는 것도 미래도시의 방향입니다. 이미 유럽,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가 미래도시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첨단지식산업도시를 추구하는 춘천도 도시발전 방향을 미래형 도시로 정하려 합니다.
첨단기술 적용, 생활권 중심 15분 도시 구현, 친환경적 도시관리가 핵심 적인 내용입니다.

도심지역 경관관리계획을 재정비하고, 도심지 내 효율적인 토지 이용을 위한 우리시 특성에 맞는 지구단위계획 지침을 수립하여 도시 과밀화 속도를 조절하고 도심과 비도심 간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면 지역은 생활권을 중심으로 도로, 공공시설과 상업, 문화시설이 어느 정도 갖추어질 수 있도록 도시기본계획을 보완하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겠습니다. 생활권을 중심으로 미니 도심이 형성되고 15분 안에 기본적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고 유럽 국가의 미래도시계획과도 같은 것입니다.  

춘천역과 의암호 사이에는 역세권 개발을 통해 R&D 특구를 핵심으로 하는 정주복합지구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가 지정한 역세권 개발 1호 사업으로 지난 8월 용역에 착수하였습니다.

우리시는 2030년까지 광역교통망에 눈부신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
춘천~속초 고속철도가 2028년 준공목표로 금년에 착공하고, 같은 시기 제2경춘국도도 완성될 것입니다. 도시경쟁력을 위해 획기적 변화이지만, 빨대효과 등으로 교통망 개선 효과가 반감되지 않도록 춘천역을 허브역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역세권 개발사업에 필요한 시설을 포함시키고 춘천역이 경유지가 아닌 목적지가 되도록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서면대교는 국가지원 지방도로 지정되어 정부와 강원도가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지만 하루라도 빨리 착수할 수 있도록 먼저 기본용역을 실시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2023년 제6차 국도·국지도 5년계획에 반영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소양8교는 강북지역 교통량 분산과 소양2교 정체 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입니다.  금년에 도시계획결정 고시를 거쳐 내년부터 접속도로 공사를 추진하고 2030년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읍면동지역 하수관로를 새로 90km 증설하여 지류로부터 유입되는 오염원을 전면 차단하겠습니다.
상수도 관망 블록화와 스마트관망 시스템을 완성하고, 2025년까지 용산정수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상수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6. 농업·환경·기후에너지 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환경 문제는 이제 우리 시민들 삶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매년 봄마다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춘천시 폐기물처리장 수용능력 고갈도 해결이 필요합니다. 나라마다 온실가스 감축량 목표를 정하고 참여에 미온적인 국가는 국제무대에서 소외되기도 하는 등 전 지구적 사안이기도 합니다.

2020년 대한민국도 파리기후협약에 가입한 이후 각 자치단체도 탄소감축 목표를 정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춘천시도 2040년까지 152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5대 전략 17개 과제를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조는 이어가고, 다만 세부 과제들은 현실과 상황에 맞게 수정하여 정책 효과를 높이겠습니다.

임기 동안 전기자동차 6,400대를 보급하고 수소차도 1,200대를 추가로 늘리겠습니다. 필요한 전기충전소를 임기 동안 200여개 설치하고, 수소충전소도 추가로 설치하여 차량보급률 확대를 뒷받침하겠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친환경 자동차 보급, 도시 숲 조성 등 탄소 흡수원을 조성하고 폐기물 자원순환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소양에너지페이, 탄소포인트, 미세먼지 마일리지와 같이 시민이 동참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는 참여도를 대폭 높이겠습니다. 
혈동리 폐기물처리 시설은 지속가능하도록 소각로 1개를 증설하겠습니다. 소각열은 전기에너지로 전환하고, 폐플라스틱은 재생유로 전환하는 사업도 추진하겠습니다.

그밖에 2023년부터 탄소중립 사업에 국비 240억원을 5년간 지원하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공모를 추진하는 등 친환경 정책, 재생에너지 정책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하겠습니다. 


농민 여러분

춘천시가 매년 농업예산을 증가시키고는 있지만, 농업경영이 쉽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걱정스러운 것은 농업이 어렵다 보니 후계농입인들이 점점 사라지고, 농업 인력의 외국인 노동자 의존도가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여러가지 대안이 있겠지만, 민선8기 시정은 농업인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지원하는 것과 일손이 덜 드는 ICT첨단농업을 보급하는 것, 그리고 미래 농업인을 양성하는 것에서 해답을 찾고자 합니다.

지금 운영되는 춘천지역 먹거리 통합지원센터가 공공급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급식 농산물 중 30%만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2026년까지 전체의 50%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여 지역농산물의 튼튼한 공급망으로 자리 잡게 하겠습니다.

현재 소규모로 이루어지는 온라인 판매도 유통플랫폼을 별도로 구축하여 각 농가들이 입점,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ICT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농업을 육성하려고 합니다. 초기 구축비용은 좀 들어가겠지만 병충해와 기후 재난을 극복할 수 있고, 노동력도 적게 들어 지속 가능한 농업을 가능하게 해줄 것입니다.

우선 첨단 스마트 육묘장을 조성하여 우수한 육묘를 싼 가격에 농가들에게 보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기존에 농가들에게 비닐 온실 구축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은 지속되겠지만, 단계적으로 자동화 온실 보급을 늘려 자동화된 최적의 환경에서 쉽게 농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축산농가를 위해서도 자동 사료 공급 시설, 악취저감 시설 등 ICT장비 보급을 2026년까지 총 36개 농가를 대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미래를 생각할 때 농업인의 역량을 높이고 농업인재를 키워가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기존 농업인 지원제도에 더하여 농작업 질환을 예방하는 사업과 선도농업인이 농업에 뜻이 있는 초보 농업인에게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자 합니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분들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정주할 수 있는 마을도 선정하고 지원하겠습니다.

농업에 대한 관심은 농업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부터 출발하겠습니다.
농업회의소, 농촌마을 주민 등과 수시로 소통하고 필요한 시책을 계속 발굴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2022년도 이제 마무리 단계입니다. 새롭게 갖춰진 민선 8기 시청 조직, 공직자들과 함께 앞에서 제시한 7대 목표를 성실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정해진 정책과제에서 멈추지 않고 춘천의 미래를 선도할 추가 과제와 국비사업을 발굴하는 데에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민선 7기는 물론 그 이전부터 추진된 정책 중 잘 설정된 방향은 이어 받아 더 발전시키겠습니다. 그리고 미완의 과제들은 시민들 누구나 공감하는 방향으로 풀어 가겠습니다.

예를들면 돌봄과 사회참여를 방향으로 하였던 노인복지는 기존의 정책을 이어받아 더 발전시키겠습니다. 대중교통 문제는 해결책을 찾는 유일한 열쇠가‘시민’이라는 생각입니다. 시민들이 편리하고 원하는 방향을 찾아 올바른 길을 걷겠습니다. 농업, 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과제들도 더 발전시켜 모범적인 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시민들께서 주시는 의견과 제안은 시정을 성찰하고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은 춘천의 미래를 위한 큰 울타리이고, 버팀목이고, 토양이고, 자양분입니다.

취임식에서 말씀드렸던, 춘천시민의 선한 도구로서, 인구 30만명의 강원특별자치도 중심도시 춘천을 만들기 위해 그간의 경험과 열정을 다하겠다는 저의 각오를 다시 한번 되새깁니다.

시민들이 저에게 맡긴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한 알의 밀알과 같은 역할을 다하여 많은 열매가 맺게 하겠습니다. 매일 매일을 돌아보며 부족함을 반성하고, 시민과 소통하여 더 충만하게 채워가는 시정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0년 5일

춘천시 시장 육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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