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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도포서원,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사라진 후 마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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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포서원 복원사업 추진…토지 소유자 78% 동의
- 춘천시, 2022년 도포서원 일대 시굴 조사 시작…30억원 투입
- 토지 소유자 대부분 동의, 1868년 훼철된 뒤 154년만에 복원 작업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월 철폐령으로 사라진 도포서원이 마침내 복원된다.

 

춘천시는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도포서원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도포서원은 1650년 지방유림의 공의로 신숭겸의 학문과 덕행 추모를 위해 창건하고 위패를 모셨다.

 

 

 

약 170년간 신숭겸, 신흠, 김경직 등 유림을 배향했으며, 춘천지역 교육기관으로 지역사적 및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다.

그렇지만 흥선대원군의 1868년 서원 철폐령에 의해 고종 8년에 도포서원을 헐었고,복원되지 않았다.

 

그동안 시는 춘천의 조선시대 교육기관 연구 및 복원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문암서원, 구봉서원, 도포서원 3개의 서원이 지표조사, 문헌 등의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3개의 서원은 모두 매장문화재 형태로, 존재 여부 파악을 위해 정밀지표조사 및 시굴조사 등이 필요하다.

 

시는,특히 도포서원은 지표상 유물이 수습되고 석재로 추정되는 석물들이 고택에서 확인돼 우선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포서원은 서면 신매리 101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현재 토지 소유자 78%가 시굴조사에 동의했다.

 

내년 전체면적 9,157㎡에 대해서 시굴조사 시작으로 복원사업을 시작한다.

 

인근의 구상중인 역사정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정밀발굴조사, 문화재 지정신청 등 연도별 계획에 따라 복원할 예정이다.

 

서원이 복원될 경우 인근의 서상리 3층 석탑, 신숭겸 묘역 등 주변의 문화유산과 함께 역사문화 향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복원된 서원은 지역 주민들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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