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품새 대표팀, 아시아선수권 6연속 종합우승
- 22개 세부 종목 중, 17개 종목 출전 금메달 싹쓸이
18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아시아 태권도인의 최대 잔치 ‘제7회 아시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품새 국가대표팀이 6연속 종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2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제7회 아시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마무리됐다.
이번 아시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는 21개국 209명의 선수가 참가해 멋진 경연을 펼쳤다.
대한민국은 지난 고양세계선수권 우승자가 대거 포함된 31명의 국가대표선수를 구성했다.
공인품새 남자개인전 강완진(23, 도복소리태권도장), 장재욱(34, 경희대 보람태권도장), 단체전 지호철(32, 태권도 고수회) 등이 출전해 6연속 종합우승을 견인했다.
대한민국은 품새 22개 세부 종목 중 17개 종목 출전해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진기록을 세우고 158점을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공인품새 개인전 30세 이하 부문에 출전한 강완진(23,도복소리태권도장)은 고양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민국에 이어 대만이 50점을 따내며 종합준우승을 차지했고,똑같이 50점을 획득했지만 출전 종목에 밀린 이란이 종합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준결승에서 이란의 잔디 야신에 7.66대 7.64로 0,02의 근소한 차이로 결승에 오른 강완진은 결승전에서 필리핀의 레예스 주니어를 만났다. 1경기 태극 7장, 2경기 금강 품새를 안정적으로 선보이며 최종점수 7.76대 7.56로 우승을 확정했다.
강완진은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린 두 번의 큰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서 영광이다. 아시아권 선수들이 잘하기 때문에 16강부터 힘든 경기를 진행했고,특히 준결승에서 실수로 어려움이 있었는데 좋은 결과 있어 기쁘다. 올해 남은 국내대회와 내년 국제대회도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인품새 개인전 40세 이하 부문 장재욱(34,경희대 보람태권도장) 역시 세계선수권에 이어 1위에 올랐다. 65세 이하 부문 서동균(64,아카데미국가대표태권도장)은 결승에서 이란의 나데르 코다모라디에 승리하며, 지난 고양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외에도 대표팀은 공인품새 단체전, 자유 품새 등 참가한 모든 부분에서 우승했다.
이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