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옛 캠프페이지, 산업‧상업‧주거 복합 공간 조성
- 춘천시, 2023년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후보지 선정
- ‘시민공원’ 골격 유지, ‘산업‧상업‧주거’ 등 도시기능 복합적 도입
육동환 춘천시장이 오늘(4일)오전 춘천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오랜 기간 표류하던 옛 캠프페이지 활용방안에 대한 해법의 장을 마련했다.
옛 캠프페이지를 육동한 춘천시장이 일관되게 구상해온, 공원으로서의 기본골격은 유지하면서 ‘문화(K-Culture)’와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3년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춘천이 선정됐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대도시 및 지방 거점도시에 있는 대규모 유휴부지 등을 활용하는 사업으로, 산업‧상업‧주거 등 도시기능을 복합적으로 도입해 산업·기업 유치 등 지역 활력을 회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최적지가 바로 옛 캠프페이지다.
옛 캠프페이지 부지는 춘천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 그 지리적 여건상 매우 중요한 지역이며, 미래 성장 축의 중심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에 옛 캠프페이지 내 공원 조성은 기존대로 추진하면서, 춘천역 일대의 역세권 개발사업과 옛 캠프페이지 부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는 시와 강원특별자치도가 지난 2022년 12월 함께 만든 ‘균형 발전방안’의 실현이다.
‘균형 발전방안’을 보면 ▲뚜렷한 방향과 속도감 있는 구 캠프페이지 개발사업 추진 ▲공원의 기본골격을 유지하면서 ‘첨단사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 조성 ▲춘천 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한 춘천역 중심의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직(職)-주(宙)-락(樂)’ 공간 구성이 제시돼 있다.
이처럼 국가시범지구로 지정이 되면, 건축·도시·교통·재해 등의 통합심의로 사업 행정절차의 신속 추진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옛 캠프페이지를 춘천의 발전 중심지로 조성하고, 근화동, 소양동 및 명동 등 구도심까지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와 공동 출자해 사업시행자인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할 경우,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총사업비의 70% 한도 내에서 자금조달이 가능하여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한편, 후보지 공모 신청 시 주요 도입기능으로는 최근 K-콘텐츠의 전 세계 매력 확산에 발맞춰 관련 산업의 생태계 구축을 통한 경제적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K-Culture 산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시의 ‘문화도시, 춘천’ 및 한류 관광의 원조라는 정체성 강화를 위한 문화산업 육성 전략의 하나다.
또한 단순한 문화산업만이 아닌 춘천이 지향하고 있는 첨단산업 공간 확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입지적 강점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의 시설 집적으로 시민들에게 지역 성장을 위한 더 많은 기회는 물론, 지역주민의 삶과 밀접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등을 제공해 경제 활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결정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의 춘천 유치를 통한 세계적인 도시로서의 대외 이미지 향상에 발맞춰 서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서면대교의 신설 그리고 역세권개발과 도시재생혁신지구까지 춘천시 100년 미래를 위한 성장 기반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강원연구원장 시절부터 구상했던 캠프페이지에 대한 개발방안을 실현하기 위해 준비과정부터 강원특별자치도와 긴밀히 소통하고, 정부와 협력해 후보지 선정이라는 성과를 이루어냈다”라며 “2024년 하반기 국가시범지구 선정을 시작으로 문화재 조사 및 각종 인허가 절차를 밟아 2026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