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의회 배숙경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춘천시 공무원노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조합원들은 5월 30일 춘천시의회 앞에서 춘천시 배숙경의원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 기자회견문 내용 전문 

최근 춘천시의회를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배숙경 춘천시의원이 선출직 지방의원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온갖 갑질을 일삼고 있다. 또한 그 행태가 멈추지 않고 지속 반복되고 있다.

배숙경의원은 다른 의원들에 비해 자료요구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을 뿐더러 무차별적 자료 요구를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요구하고 있다.  

춘천시 공무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춘천시지부는 배숙경 의원의 무차별적이고 과도한 자료요구에 대해 철회와 재발 방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그러나,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 어떤 것도 나아진 것이 없다.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 

본연의 업무를 마비시키고 담당자가 고통을 호소할 정도의 방대한 자료요구가 한 두 차례에 그치고 협의를 통해 조율이 가능하다면 실수이거나 무지에서 기인된 것이라 인정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유독 배숙경의원만 방대한 자료요구가 반복되고 협의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 그것은 분명한 갑질이고 공무원을 괴롭히기 위한 행태라고 밖에는 달리 볼 수 없다. 

자신이 요구하는 자료의 양이 어느정도 분량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은 스스로 의원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아닌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는 현재 춘천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배숙경 의원의 갑질행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최근 악성민원과 과중한 업무로 인해 공무원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 

기초의원의 무리한 자료요구로 인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 안타까운 변고라도 발생한다면 과연 해당의원이 책임질 수 있는가? 

시민을 대변해서 활동하고 있다는 어쭙잖은 논리로 의원활동의 모든 것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시민의 알권리가 공무원의 인권도 짓밟을 수 있고 과로사 시킬수 있을 정도의 절대적인 권리인가? 

의원이랍시고 갑질을 시민의 권리로 포장하는 행태가 아주 가관이다.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는 것은 공무원 위에 군림하려 하고 공무원의 인권을 무시하는 특정의원의 특권의식과 갑질 때문이지 무리한 자료요구에 대해 항의하는 공무원노동자가 결코 아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는 배숙경 의원의 지속ㆍ반복적인 갑질행태가 비단 춘천시 공무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해 강원본부 5천여 조합원의 이름으로 엄중히 규탄하는 바이다. 

아울러 배숙경 의원이 반성하고 스스로 사퇴할 때까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춘천시지부와 함께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다. 

하나, 갑질행태를 지속ㆍ반복하고 있는 춘천시의원 배숙경은 사퇴하라!

하나, 공무원을 사지로 내몰고 있는 춘천시의원 배숙경은 즉각 사퇴하라!

2024년 5월 30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