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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극단 ‘나도 배우다’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일본에서 첫 해외공연

춘천뉴스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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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배우 10인, 첫 해외 무대… ‘나배우’의 의미 있는 도전

- 한국-일본 예술단체 협업으로 확장되는 연극적 교류

- 지역에서 세계로… 시민연극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첫 발걸음

- 일어나야 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 현대에도 관통 가능한 주제로 의미 전달


(사)문화프로덕션 DOMO가 운영하는 시민연극교실 <나도 배우다> 전문배우과정을 통해 탄생한 극단 ‘나배우’가 참여하는 공연이 오는 4월 12일 오후 4시, 일본 미에현 구와나시에 위치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구와나지부(在日本大韓民国民団桑名支部) 3층 홀에서 극단 ‘나배우’의 교류공연이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일본 극단 ‘스가오’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국제 교류 프로젝트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시민 배우들의 연극 활동이 국제 무대로 확장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사)문화프로덕션 DOMO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해 온 시민 배우들이 지역을 넘어 해외 무대에 서며, 연극을 매개로 문화적 소통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작품은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이다. 스페인 남부 시골을 배경으로, 남편의 죽음 이후 다섯 딸을 집 안에 가둔 채 엄격한 통제를 이어가는 어머니 ‘베르나르다’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과 파국을 그린다. 관습과 권위, 도덕을 상징하는 베르나르다와 자유를 갈망하는 딸들의 충돌을 통해 인간 본성과 사회적 억압 사이의 긴장을 날카롭게 드러낸다. 100여 년 전 창작된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시대와 지역을 넘어 반복되는 억압과 갈등의 구조 속에서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일본 극단 ‘스가오’와의 교류를 통해 성사된 협력 무대로, 양국 간 초청공연 형식의 문화 교류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구와나시를 기반으로 생활연극 활동을 이어온 극단 스가오와의 인연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무대는, 향후 양국을 오가는 지속적인 교류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또한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공연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 속에서 예술가들이 감각과 해석을 나누며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과 갈등을 공유하는 ‘연극적 대화’의 장으로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무대에는 극단 나배우 소속 배우 10명과 스태프 1명, 총 11명(이은주, 김순성, 최말여, 안윤희, 박애연, 영은, 박진희, 남윤미, 서상연, 박백광, 용상순)이 참여한다. 연출은 극단 도모의 김미아, 우현지가 맡는다. 각기 다른 삶의 자리에서 출발한 시민 배우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첫 해외 무대에 오르며, 배움을 넘어 실제 예술 현장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펼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한편 이번 해외공연은 <나도 배우다> 프로그램의 시작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 2016년 출범 당시 황운기 이사장이 “해외공연도 가보자”고 던진 말이 10여 년이 지난 지금 현실로 이어지며, 단순한 구호를 넘어 실천으로 완성된 사례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시민 배우들이 지역 무대를 넘어 해외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교육과 창작의 지속성과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로, 개인의 성장을 넘어 지역 예술의 방향성을 함께 제시하는 의미를 지닌다.


극단 나배우의 이은주 단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연극 배우들의 무대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느낀다”며 “이러한 경험이 시민 배우들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용기를 전해주고, 함께 활동해 온 동료들과 앞으로 참여할 배우들에게도 더 큰 열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문화프로덕션 DOMO 황운기 이사장은 “이번 공연은 시민 배우들이 해외 무대에 서는 첫 도전이자, 연극을 통해 국경을 넘어 소통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교류를 통해 공연예술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류성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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