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태재대학교 협약식 개최
- ‘AI시대 한국 대학의 미래와 혁신방안 탐색’주제로 학술 심포지엄 개최
- 오전 11시, 대한민국 교육학 대가인 고(故) 정범모 교수의 흉상 제막식 개최
한림대학교와 태재대학교가 5월 3일(수) 오후 2시 본교 국제회의관 국제회의실에서 고등교육 혁신과 글로컬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대학은 혁신적 글로컬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비전 및 전략을 함께 수립하여 교육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활용하고 사업화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두 대학은 고등교육 혁신 및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갈 전망이다.
‘AI시대 한국 대학의 미래와 혁신방안 탐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운주 정범모 교수 추모 학술 심포지엄에서 염재호 총장은 ‘디지털 문명시대의 고등교육 패러다임 대전환’이라는 제목으로 기조발제에 나섰다.
염 총장은 21세기 디지털 문명 전환기에 대학이 처한 위기 상황을 분석하면서, 교육 중심의 학부체제 개편과 학생 성공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제시했고 동북아 대학연대 등 글로벌 협력과 백세시대 평생교육의 강화, 고등교육을 위한 획기적 투자 확대 등도 강조했다.
학술 심포지엄에서 이정동 서울대학교대학원 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전공 교수, 조영헌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박섭형 한림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교수가 주제 발제했다.
이정동 교수는 ‘AI시대 교육과 학습의 미래’라는 주제 발제에서 지식 보유가 인간의 고유한 능력이 될 수 없는 시대에서 새로운 유형의 대답을 유도하는 질문 능력을 통해 창발적 혁신을 이끌어내는 미래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발표했다.
조영헌 교수는 ‘불확실성의 시대, ‘소확행(小確幸)’으로부터 ‘대학(大學)’ 구하기―통합과 연결의 플랫폼 대학 생태계’라는 주제 발제에서 개별 대학의 단절성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통합과 연결의 교육 철학을 접목한 ‘공유 대학’ 개념을 제시했다.
박섭형 교수는 ‘생성형 AI시대 대학의 역할’이란 주제 발제에서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사회적 상호작용과 관계 형성이 저해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운주 정범모 교수의 ‘사제동행’과 같은 교육 철학이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에 더욱 중요한 교육 가치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최양희 총장은 “한림대는 조직개편과 선진 교육 시스템 도입을 통해 모범적인 대학 혁신 사례로 타 대학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오늘 미래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태재대와의 업무 협력 협약을 맺게 되어 기쁘다. 한림대도 데이터, AI 기반 고등 교육 모델과 솔루션을 도입해 ‘K-고등교육’의 선두주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학교와 태재대학교의 상호협력 협약식과 운주 정범모 교수 추모 학술 심포지엄에 앞서 고 정범모 교수의 흉상 제막식이 오전 11시 한림대학교 대학본부 6층에서 거행됐다.
한림대학교는 우리나라 교육학의 선구자이자 한림대학교와 충북대학교 등에서 총장을 역임한 정범모 교수의 교육 정신과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흉상을 설치했다.
김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