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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학교에 와야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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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교사들의 열정으로 원격수업 어려움 극복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지난 20일(월) 초등학교 1~3학년의 온라인 개학으로 도내 초·중·고·특수학교의 원격수업이 본격 운영되면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교사들의 열정으로 원격수업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부터 중3·고3을 시작으로 온라인 개학이 3차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각급 학교에서는 이색적인 온라인 개학식과 입학식을 마련했다. 

금병초(교장 김경희)는 매일 학생들이 걷는 ‘학교 가는 길’을 따라 학교와 교실을 소개하는 ‘보고 싶은 아침 일상’을 온라인 개학영상에 담았다. 그리고 교장선생님 말씀, 담임선생님들의 소개와 온라인 수업 Q&A, 온라인 개학 수업예절에 대한 영상을 학생들에게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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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천고 입학식


현천고(교장 박경화)는 실시간 유튜브 방송으로 온라인 입학식을 진행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입학식에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모두 유튜브로 방송을 시청하는 가운데, 교직원들이 한 명 한 명 나와 인사말을 전하고, 학생들의 이름 한 명 한 명을 스크린에 띄워 이름을 불러주는 등 마치 모두가 현장에 있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또한 모든 교직원이 함께 제작한 손팻말을 들고 입학식 축하 노래를 불러 주었으며, 동시에 학생들에게 노래 제목 맞추기 퀴즈를 통해 선물을 제공하기도 했다.

학교 실정과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한 원격수업 아이디어도 눈길을 끌었다. 학교와 교사마다 수업설계와 방식이 다르듯 원격교육 방식도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장 교사들은 함께 배우고 수업사례들을 나누며 수업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 

강원예술고(교장 박상욱)는 실기 위주의 예술교과 수업을 교사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학생들의 열정으로 온라인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 가면서 현재까지 온라인 출석률 100%로 차질없이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

음악, 미술, 무용 전공교과의 전공실기는 교사가 시범 동영상을 클래스팅(Classting)이나 카카오톡방, 밴드, 유튜브에 업로드하면, 학생들은 시범 동영상을 보고 개별 연습을 수행하고 개인별로 결과물을 파일형태나 동영상 클립을 만들어 제출한다. 교사는 개인별 결과물을 평가하고 피드백을 제공하여  학생들에게 개별 맞춤지원을 하고 있다. 

봉의고 한은진 특수교사는 장애특성과 정도를 고려한 수업계획표와 학습자료를 제작하고, △좋아하는 시 외우기, △행복한 순간 그림 그리기, △종이컵 스피커 만들기 등 학생맞춤형 과제를 제시했다.  

오안초 최고봉 교사는 모든 수업을 실시간 쌍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와 과제 제시도 병행하면서 학생과의 실시간 소통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실시간 쌍방향 수업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작가와의 만남’은 학생들이 미리 작품을 함께 읽고 질문을 모아 작가에게 미리 전달한 후, 원격수업에 작가를 직접 초청하여 화상으로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작품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으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삼척남초(교장 홍성윤)는 학생들의 원격수업을 위해 학년별 워크북(학습꾸러미)을 자체 제작하여 학생들에게 배부하였으며, 모든 교사가 가정을 직접 방문해서 학생들과 함께 스마트기기 상태를 확인하고 플랫폼과 활용방법을 안내하였다. 학교에서 자체 제작된 학년별 워크북은 2주 단위로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섬강초(교장 손상달)에서는 ‘너희가 와야 학교는 봄’이라는 현수막을 걸자, 이를 본 학생들은 ‘학교에 가야 우리도 봄’이라는 답장으로 학교와 학생이 서로 애틋함을 전하기도 했다.

도교육청 한왕규 공보담당관은 “온라인 개학 초기에는 동시 접속자수 증가로 시스템상의 문제와 접속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현장 교사들의 수업에 대한 열정에 힘입어 점차 원격수업이 안정을 찾고 있다”며,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학생·학부모·교사들의 의견을 경청하여 체계적이고 질 높은 원격수업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임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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