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2022년 강원 학생수 올해보다 1,222명 감소 전망
△ 강원도교육청사 전경(춘천뉴스DB)
- 2026년까지 초등학생 11,950명, 중학생 858명, 고등학생 1,203명 줄어 14,011명 감소 예측
강원도교육청은 저출생에 따른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로 현재 148,641명인 도내 초·중·고등학교 학생수가 오는 2022학년도에 147,419명으로 1,222명(0.8%) 줄어들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도교육청의 ‘2022~2026학년도 중장기 학생 추계’에 따르면 이 같은 학생수 감소 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5년 후 2026학년도에는 134,630명으로 올해 대비 14,011명(초등학생 11,950명 감, 중학생 858명 감, 고등학생 1,203명 감)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초등학교 학생수와 학급을 살펴보면 현재 72,377명인 학생수는 2022년에 72,054명으로 323명이 감소할 전망이다. 2023년까지는 현재 대비 감소율이 0.4%~2.5%로 다소 완만한 추세를 보이지만, 2024년부터는 올해 대비 누적 감소율이 7.1%~16.5%에 이르는 등 가파른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교육청이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감축을 추진해 온 학급당 정원은 교육부의 내년도 초등교원 감축 예고로 시(동)지역은 올해와 같은 26명을 유지하며 기타지역만 24명에서 23명으로 1명 줄일 예정이다.
한편 적정규모 학교 육성 계획에 따라, 학생수가 감소하는 분교장 2교는 통폐합하고, 최근 3년간 학생 30명 이상 유지된 분교장 1교는 본교로 승격할 계획이다.
폐지 예정 분교장은 △속초초 월운분교장(홍천) △봉래초 거운분교장(영월)이며 올해 전교생 54명인 옥천초 운산분교장은(강릉) 운산초로 승격할 예정이다.
이에 반해 중학교는,2022년에 학생수가 121명 늘어난다. 올해 황금돼지띠 2학년이 3학년으로 진급하고, 2021학년도에 졸업하는 3학년 학생수보다 내년도 신입생이 더 많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중학교는 2025년까지 학생수가 증가해 올해 37,886명에서 2025년에는 513명이 증가한 38,043명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현상은 일시적인 출산 붐으로 다른 해보다 출산율이 높았던 2010년(백호띠), 2011년(백묘띠), 2012(흑룡띠)년에 태어난 초등학생의 중학교 진학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중학교도 2026년에는 학생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2021년 대비 858명(2.3%)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학교 학급당 정원은, 교육부의 교원 정원 감축 예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 밀집도 완화 및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하여 내년도에 춘천, 원주, 강릉의 동지역 학급당 정원을 30명에서 28명으로 2명 줄이고, 기타지역은 28명을 유지한다.
학생수가 대폭 감소되고 있는 영월 신천중학교는 폐지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학생수는, 현재 38,378명 대비 2022년에 37,358명으로 1,020명이 감소하고,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시점인 2023년부터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 밀집도 완화 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하여 전체 학급수는 감축하지 않되, 중학교 3학년 학생수 및 진학률 등을 고려하여 지역별 급당 인원을 조정하고, 학년당 1학급인 소규모 학교 급당 정원은 2021년도와 동일하게 22명을 유지한다.
또한, 직업계고의 밀도 있는 실습수업 지도를 위해 특성화고 및 일반고 특성화과의 학급당 학생수를 20명으로 하향 조정하고, 체육고와 산업수요맞춤형고 등의 특수목적고 및 대안 특성화고는 현 수준을 유지한다.
중등교원 정원이 해마다 감축되고 있지만, 일시적인 출산 붐 시기에 출생한 학생들이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2023년 이후에는 고등학생 감소 추세가 둔화되고 있어 향후 큰 폭의 학급수 감축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교육청 권명월 행정과장은 “출생아 감소 추세에 따라 학생수가 지속 감소하고 있으나 교원 수급과 시설 여건 등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학급당 정원 20명 이하로 학급을 편성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강원도와 같은 지역적 여건을 고려해 학교수와 학급수가 반영된 교원 수급 정책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