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맨발로 걷는 길 조성으로 본 춘천시의 뒤늦은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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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석사동 야산에서 맨발로 걷는 시민 


- 춘천시민의 의견과 맨발걷기의 사회적 열풍에 춘천시,일사천리로 맨발길 조성 

- 시민의 마음을 제때에 따라갈 순 없지만 박자는 맞춰야...뒤늦은 행정처리는 아쉬워


춘천시가 맨발로 걷는 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른 여타 민생관련 사업과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관계간 협의, 맨발걷기 길 답사,기자회견,공사 시작 등 춘천시가 맨발걷기길 조성을 위한 사전 협의를 바탕으로 속도를 내며 시민들의 의견을 바로 현장에 반영하고 있다.    


맨발걷기 길 조성에 따른 계획과 함께 바로 예산 투입, 일사천리로 발 빠르게 맨발걷기 길의 조성에 나서면서 맨발걷기 애호가들 사이에는 반가운 소식으로 다가오고 있다.

 

춘천시가 맨발걷기 길 조성을 하게 된 배경은 다양하지만 그 시간은 길지 않다.관계부서장은 올봄부터 맨발걷기 길의 조성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고 하니 말이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맨발걷기대회가 여러 번 열렸고, 대회를 통한 참가자 중에는 집주변 평지에서의 맨발로 걷는 길 조성에 대한 필요성과 맨발걷기 동아리 결성 등 맨발걷기의 문화가 많은 시민들에게 스며들었고, 다시 춘천시에 전달됐다.


춘천시의 급작스러운 맨발걷기 길 조성안 발표를 지켜보면서 시민의 의견이 빠르게 현장으로 투입돼 해당 시민들은 좋아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전달되기 전에 춘천시가 한발 앞선 행정은 하지 못하더라도 최소 박자는 맞춰야 하느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춘천에서 맨발걷기를 통해 시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맨발걷기 문화 저변의 확대를 위한 맨발걷기 대회가 수차례 열리고 전국 지차제가 앞다투어 맨발길조성을 하고 각 지역 의회 차원에서도 조례 제정을 하는 동안 춘천시는 무엇을 했나?


다른 곳 다른 지자체에서 이미 다들 맨발걷기 길을 조성하고 있는데 반해 춘천시는 시민의 다양한 의견과 민원이 제기된 후에야 비로소 맨발걷기 길 조성에 행정력을 펼칠 수밖에 없었던 건지 시민의 생각과 행동에 한발 앞선 행정은 바라지 않더라도 시민들과 최소한 박자는 맞춰야 하는건 아닌지 아쉬운 대목으로 남는다.


앞으로는 여론과 민원에 등 떠밀려 행정을 하기 보단 시민들의 뜻과 생각, 행동에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이면서 최소 같은 방향으로 속도감 있게 보조와 박자를 맞추며 일하는 춘천시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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