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춘천시 반려동물 펫티켓,이것부터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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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산책로 주변에 설치된 공공 벤치에 개를 올려놓은 견주
 

춘천에도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부 견주들의 부족한 펫티켓으로 다수의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견주들에 대한 관계당국의 지속적인 계도와 단속이 필요하다. 즉 적극행정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견주들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펫티켓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외출 시 배변봉투를 챙기고 뒷처리하기, 타인에게 이유 없이 짓거나 공격을 하는 개는 입마개를 하거나 짖기 못하게 하기, 2미터 이내의 목줄 하기, 식당에서 반려동물 키우지 않기, 공공장소에 출입하지 않기 등 기본적인 펫티켓들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펫티켓일 뿐 현실에서는 지켜지지 않는 팻티켓으로 인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과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사이에 잦은 마찰과 함께 비반려인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고, 또 다른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시 차원의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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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주가 신발을 신은채 벤치에 발을 올려놓고, 반려견 또한 공공 벤치에 올려놓은 모습 


여러 펫티켓 중에 많은 견주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여러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 벤치에 스스럼없이 개를 올려놓는 것이다.


길바닥을 걷던 개를 사람들이 앉는 벤치에 앉게 해 여러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길바닥을 걷던 개가 벤치에 앉는 것은 사람으로 치면 신발을 신은 사람이 신발을 신은 채로 벤치에 앉은 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이런 견주들은 자기네 집에서도 신발을 신고 앉으며 밖에서 걷던 개도 같이 벤치나 쇼파에 올려놓을까?


개를 가족같이 사랑하는 한 A 견주는 "왜 개를 벤치에 앉게하냐?"고 물었더니 "개를 땅바닥에 앉히면 개가 지저분해질까 봐" 라고 말을 했다. 그럼 다른 사람이 그 개가 앉던 자리에 앉으면 다른 사람은 어떻게 될까?


또 다른 애견인 B 씨에게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개를 벤치에 절대로 못 앉게 한다고 말을 했더니 "그건 그 나라고 우리나라 상황은 않그렇다"고 잘라 말했다.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춘천 C 공무원에게 이 같은 말을 전하자 "춘천의 비반려견인도 잠재적인 반려견인"이 라고 말했다.


개 대통령으로 널리 알려진 강형욱 개 훈련사는 "공공 벤치에 간혹 야생 새들이 날아와 앉았다 갈 수는 있지만 여러 사람이 앉는 벤치에 개를 앉히는 것은 분명 잘못된 행위라면서 이런 경우는 견주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항상 자신의 입장에서 말을 하고 행동을 한다. 반려견을 가족처럼 키우는 견주 입장에서는 개를 키우지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들에게도 자신처럼 개를 사랑할 것이란 착각을 하곤 한다. 


즉 이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생각과 행동일 뿐이다. 모든 걸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면 여러사람들에 피해만 주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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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천 교량밑 공공벤치에 견주와 개가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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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손님이 앉는 의자 위에 밖에서 거닐던 고양이가 갑자기 올라가 앉아있는 모습


지난 8월 25일 기준 춘천에 반려견 등록 수는 2만 2만 2천 800 마리, 춘천시 인구는 지난 7월말 기준 29만 1212명으로 춘천시 반려견 중에 미등록된 개를 포함하더라고 3만 마리는 되지 않을 것이다. 즉 춘천시 전체 인구 중에 개를 키우는 인구는 전체 인구에 10%도 못 미친다.


이는 춘천 전체 인구 중에 10%도 안되는 반려견 중 일부 견주의 개들로 인해 대다수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말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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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벤치에 앉고 개는 바닥에 앉도록 교육을 시킨 견주,선진국에서는 개를 버스에도 태우고 식당에도 같이 출입하지만, 개는 사람이 앉는 의자에는 절대로 앉지 못하게 한다.결국 개는 반려견이 될수는 있지만 개는 사람과 동급이 아님을 분명하게 인식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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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 다름을 인정할 때 배려하는 마음과 이해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내가 개를 가족 이상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반면 상대는 개는 개일뿐 개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장소에서는 누가 말하지 않아도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스스로 성숙한 펫티켓을 지키고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를 하면서 공공질서를 지키며 사는 그런 도시 춘천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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