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안마산 맨발길... 4억 원 들여서 뭘했나!
△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춘천 안마산 맨발길, 안내판 앞으로 야자매트가 깔린 등산로가 보인다
△ 춘천 안마산 맨발길 안내판이 길도 없는 산속 방향으로 잘못 설치돼 있어 초행길 시민들 맨발길 찾아 헤매기도
- 춘천시는 맨발길을 만든다고 해 놓고 야자매트를 덮은 등산로를 왜 만들었을까!
- 해당 기관 담당 공무원도 현장 확인 안 해...관리 감독 소홀 및 탁상행정 도마 위 올라
춘천시가 도비 포함 총 4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안마산에 맨발길을 조성했다. 옛 중앙병원자리인 춘천시 석사동 춘천시치매안전센터 뒤편에서 시작되는 춘천 안마산 맨발길이다. 춘천 지역구의 한 의원에 의해 사업이 반영 됐는데 춘천시에서 1억 2천 만원 강원특별자치도에서 2억 8천만 원 총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조성을 완료했다.
거액의 예산을 투입해 시민을 위해 맨발길이란 것을 조성했다고 하는데 현장을 직접 찾아 살펴보니 맨발길이 아닌 등산로를 만들어 놓고 그 위에 야자매트를 올려놨다. 누가 보아도 맨발길과는 거리가 멀고 당초 사업 취지와도 맞지 않다.주변에는주변환경과 어울리지 않게 산림욕장이란 간판과 흙먼지털이기가 설치돼있다.
맨발길이란 안내판을 따라 야자매트가 깔린 200여 미터를 걸어가자 흙 길이 보였다. 이 흙 길은 이번에 새로 조성된 맨발길이 아닌 예전에 설치된 등산로였다. 새로 조성된 맨발길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고 궁금한 마음에 많은 시민들과 맨발 전문가들이 주변을 한참 찾아보고 올랐지만 새로 조성된 맨발길은 보이지 않았고 아예 만들지도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에 있었던 등산로 중간에 직사각형 모양의 지압로가 두 개가 새로 설치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맨발길이라고 안내한 곳이 기존에 있던 등산로인데 이마저도 관리가 안되고 방치돼 있던 것을 그대로 놔두고 맨발길이라고 안내를 했던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 조성된 맨발길이 숲 속에서 시원한 흙길을 충분히 밟을 수 있도록 만들었을 것을 예상하고 갔지만 그 어디에도 맨발길을 새로 조성하지 않았다. 4억 원의 예산을 어디에 썼을까? 애초에 만들기로 했던 맨발길은 없고 산림욕장이라고 써있는 안내판 주변에 데크 몇 개가 전부다.
맨발길을 만들지 않고 등산로를 만들려면 애초에 등산로를 새로 만든다고 했어야 하는데 완전한 맨발길도 아니고 완전한 등산로도 아닌 어정쩡한 사업으로 인해 결국 말과 행동이 다른 결과를 만들었고 결국 시민을 기만하기에 충분한 예산낭비의 대표작이 탄생했다.
기존에 있던 등산로를 맨발길이라고 안내판을 설치해 놓은 것과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산림욕장이란 간판 하나를 설치해 놓고 산림욕장이라고 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당초 사업과는 무관한 곳에 예산이 투입이 된 것이다. 이와 함께 해당 공무원이 현장 확인을 안해 진입로에 맨발길이란 안내판도 다른 방향으로 설치가 돼있다.
현장 작업자가 아무런 생각 없이 또는 실수로 잘못된 방향으로 맨발길 안내판을 설치했더라도 잘못 설치된 안내판을 담당기관 공무원이 현장을 찾아 살펴만 봤어도 이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시민과 도민을 위해 이왕에 귀중한 예산을 투입해 만드는 맨발길을 다른 지자체로 부터 벤치마킹을 하거나 관련 전문가의 조언도 필요한데 사업자 마음대로 공사를 하고 관리 감독과 현장 확인을 철저하게 해야 할 해당 기관 공무원의 무관심이 결합돼 이 같은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업은 주민의 편의를 무시한 전형적인 예산 낭비와 함께 시민들만 불편하게 만든 겉과 속이 다른 춘천 안마산 맨발길이 만들어졌다. 이에 지금이라도 누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책임지는 행동이 반드시 뒤따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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