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보다 공무원이 먼저인 춘천시청 주차장
△ 춘천시청 주차장 입구
△ 원주시청사를 찾는 시민의 주차 편의를 위해 지상에 시민전용 주차장을 마련해 운영하는 원주시
△ 원주시청을 찾는 시민을 위한 주차장 입구 안내판
많은 춘천시민이 이용하는 춘천시청 지하 주차장이 시민보다 공무원 편의 위주로 이용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춘천시청 주차장은 총 1.2층으로 지하 1층은 춘천시 공무원이 대다수 이용하고 있고 지하 2층은 춘천시청을 찾는 대다수 춘천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지하 1층에 주차를 하는 춘천시 공무원들은 아침에 출근 후 퇴근 전 저녁때까지 하루 종일 주차를 해두는 데 반해 시청에서 잠시 민원을 보고 가는 시민은 지하 2층까지 가서 주차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춘천시청을 자주 찾는 시민들은 오전 10시 전 춘천시청 주차장을 가도 빈자리가 없어 다시 핸들을 지하 2층으로 돌려 주차를 하는데 매번 주차 할때마다 불편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문제로 인해 지하 2층을 춘천시청 공무원을 위한 전용 주차장으로 만들고 지하 1층을 민원을 보는 시민들의 전용 주차구역으로 만들어 이용하자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또한 이를 위해 주차장 출입구에서부터 안내판을 설치해 층별 이용대상자를 안내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반해 원주시는 원주시청사 설계때부터 지하 주차장은 원주시청 공무원 전용으로 하고 지상 주차장은 민원인 전용으로 구분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춘천시 주차장의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 춘천시 관계 공무원은 "춘천시청 공무원들에게 주차를 하더라도 가급적 엘리베이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라고 전했고 또 다른 춘천시 공무원은 "자체 행사가 많아서" 라고 말했다.
한편,원주시는 지난 2007년 11월 21일 무실동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건물 연면적 4만9천407㎢ 규모의 신청사를 건립 후 이전했고 주차장면수는 지하층이 330면,지상층이 650면 등 총 1.000여 면의 주차장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춘천시청사는 2018년 7월 춘천시가 980억원을 들여 기존 청사를 철거하고 같은 자리에다 새로 지었다.1957년에 지어진 기존 청사를 지은 지 61년 만에 지하 2층 지상 8층에 전체 연면적 3만9000㎡ 규모로 준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