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맨발학교, 가평 연인산 맨발산행 성료
△ 춘천맨발학교 회원들이 연인산 정상을 10여 미터 앞두고 맨발로 힘차게 오르고 있다.
△ 연인산 정상, 넓은 전망대가 여러 곳에 있어 여유있게 주변 산들을 조망할 수 있다.
△ 맨발로 연인산 정상에 오른 맨발산행 주인공들!
△ 연인산 입산 20분 후 본격적인 맨발산행을 위해 양말과 신발을 벗고 정상으로 향하는 춘천맨발학교 회원들!
△ 제1주차장에서 소망능선을 따라 연인산으로 입산 시작하면서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바로 그쳤다.
춘천맨발학교가 회원 7명과 함께 지난 6월 7일 가평 연인산으로 6월 첫 주 맨발걷기 정기 산행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걷기 산행은 연인산의 최단코인 연인산 제1주차장에서 오전 9시 30분에 입산을 시작 정상까지 걷고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으며 오후 3시 20분경에 마무리됐다.
9시 30분 입산이 시작되면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바로 그친 후 시원한 바람까지 불면서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를 보였다.
춘천맨발학교 회원들은 등산화를 신고 오르다 20분 후에 맨발로 정상부까지 올랐다. 정상부로 이어지는 철쭉꽃 등산로는 말랑하고 시원한 찰흙으로 다져있어 발바닥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처음으로 맨발걷기에 참가한 황선희 춘천맨발학교 회원은 "난 생 처음으로 맨발로 연인산을 올랐는데 발바닥이 시원하고 땀도 많이 흘려 몸도 마음도 상쾌한 최고의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인산(1068m)은 이름이 없었던 무명의 산을 가평군이 1999년 3월 15일 지명 공모를 통해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이란 의미로 연인산으로 이름을 지었다.
2005년에는 경기도 남한산성(1971년)에 이어 2번째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무명의 산에서 연인산으로 예쁜 이름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100대 명산에 선정되고 산림청이 주관한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 대회에서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인산 정상으로 오르는 소망능선에는 얼레지, 노란제비꽃, 박새, 피나물 등 다양한 야생화 군락지와 함께 100년 이상 된 철쭉터널이 있어 등산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사방이 확 트인 정상에 오르면 여러 개의 전망대가 있고 주요산의 봉우리와 함께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화학산(1468.3m)이 한눈에 들어온다. 류성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