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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영월, "기록의 힘 ,광산" 특별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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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문화관광재단이 영월군민의 날을 맞이해 대한민국 석탄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광업 관련 자료 보관 문헌자료 특별전 ‘기록의 힘, 광산’ 개막식을 지난 1일 영월관광센터에서 열고, 내년 2월 말까지 전시한다.


영월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와 아리랑아카이브(대표 진용선)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날 개막식에는 최명서 영월군수, 김대경 영월군의회 부의장과 의원들을 비롯하여 도의원, 문화도시 시민기록단 등이 참석했다. 


이번 특별전은 대한민국 산업 성장의 동력이자 서민의 연료였던 석탄 광산 개발의 역사를 시기별 중요 문헌과 벽면 전체를 가득 채운 설명과 영상을 통해 돌아보고, 남겨진 석탄산업 문헌과 기록 등의 유산을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할지를 생각해 보고자 문화도시 사업으로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는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광산의 분포와 규모를 보여주는 「자원조사표」를 비롯해 1946년 1월 데이비드 갤리거(David Gallagher)가 우리나라 각도의 광물 자원과 대표 광산을 소개한 미발간 인쇄본 영문 보고서 「Mineral Resources of Korea」 등에서부터 1950년대 미국에서 영월과 함백, 단양 탄전을 조사해 펴낸 원본과 번역본 등 아리랑아카이브가 소장한 시대별 광산 문헌 180여 점이 대거 선보인다.


특히 1930년대 영월탄광 개발 초기 갱도 굴진 사진, 전차갱 준공 기념식, 판교갱의 옛 모습 등과 마차리 모습, 마차리 거주 일본인, 탄광 주변의 요정 등 40여 점의 흑백사진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아리랑아카이브 진용선 대표가 지난 2009년 일본에서 발굴한 자료들이다. 


전시는 ‘기록의 힘’과 ‘광산’을 조명한다. 전시구성은 문헌자료 전시 4부와 아카이브 사진전 2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광산, 근대화와 함께 시작되다>는 삼국시대 석탄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에서부터 구한말에 시작된 우리나라 석탄산업과 일제강점기 광업법 제정, 일본의 광업권 독식과 수탈로 이어지는 숨 가쁜 역사를 문헌으로 엿볼 수 있다.


2부는 <영월, 강원도 첫 탄광 문을 열다>는 우리나라 석탄 산업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영월 마차리 영월탄광 역사이다.

3부는 <석탄,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되다>에서는 지난 반세기 넘게 국가 성장의 동력원이었던 우리나라 석탄산업의 발전사를 조명한다.

4부는 <광산, 문학과 영화로 기록되다>에서는 탄광촌을 배경으로 한 문학작품이나 영화를 통해 탄광 마을 사람들의 삶을 조명한다. 


문헌자료 전시장에서 갱도처럼 난 문을 빠져나오면 <기억과 기록> 사진전이 열린다. 1부 <기억하다>에서는 영월광업소와 마차리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40여 장의 사진이 전시된다.


2부 <기록하다>에서는 지난해 문화도시영월 시민기록단이 ‘상동광업소의 기억’을 펴내기까지의 활동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영월광업소 기록화 사업의 과정을 45장의 사진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 총괄을 맡은 아리랑아카이브 진용선 대표는 “광산은 폐광으로서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기록을 발굴하고 활용해 더욱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유산”이라고 밝혔다.

안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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